[미국주식] 구글 주식 투자 포인트 (GOOG, GOOGL 투자 포인트, AI 테마)

요약

  1. 실적 개선 : 구조조정 및 클라우드 이익률 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 매력적인 벨류 : S&P500 평균에도 못 미치는 PER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3. AI와 구글의 시너지는??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여전히 AI 테마에 편승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유튜브와 검색엔진으로 대표되는 구글과 AI는 상충되어 보이는 지점이 있다.

투자 포인트1. 실적 개선

AI, 불황 등 광고 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여전히 구글은 91% 이상인 검색 시장 점유율과 유튜브에 기반한 변함없는 광고 매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유튜브 수익성장은 15%에 달했다.

클라우드의 실적 개선은 유튜브 보다도 빨랐다. 23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의 유튜브, 서치 등 어느 사업보다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물론 최근 분기 기준으로도 이익의 3~4% 수준, 매출의 11% 수준 밖에는 안되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 특성상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부분은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전 산업에 걸쳐 AI 도입 수요가 폭발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실적 발표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을 AI 솔루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참조 : 구글 2023Q4 실적)

여러 IT 회사에 불고 있는 칼바람이 구글에도 불고 있다. 구글의 광고 책임자 숀 다우니는 지난 해 말 광고 판매 팀이 재편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정리 해고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광고 업무의 많은 부분을 AI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3만여명의 해고 전망도 나왔다. 나 또한 월급쟁이로서 타사의 구조조정을 썩 반길일은 아니지만 어쨋거나 이익 지표 개선의 방향인 것은 맞다. 2023년 초에도 구글은 12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던 전례가 있다.


투자 포인트 2. 매력적인벨류

벨류 또한 매력적이다. 지난해 구글을 포함해 미국 시장을 끌어온 것으로 평가 받는 Magnificemt 7 중에서는 물론이고, S&P500 평균 PER 수준이거나, 되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9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은 덤이다. 심지어, 구글은 투자를 매우 잘하는 기업이다. 구글이 인수해온 기업들만 봐도 이 부분에 대한 반박은 쉽지 않다.

성장률이 부족할까? 하면 그것도 아니다. 피터린치 지수로 유명한 PEG는 1.33이다. 물론 피터린치는 0.5에 사서 1.5에 팔라고 말하긴 했으나, 한창 달리고 있는 빅테크 종목에서 1.33은 매우 준수한 숫자다.

AI를 잘하는 IT 기업이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준하는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을 S&P500 수준 PER로 매수할 만 한 기회는 흔치 않다.

Magnificent 7에서도 두번째로 많이 오른 Meta도 불과 1년 반여 전에는 저평가 주였다.
수익성은 좋았지만 SNS는 지난 트렌드처럼 보였고, 당시 가장 핫이슈였던 메타버스에 가장 열심이였으나 조롱당했다. 당시 Meta의 per은 12~14 수준이였다.

Magnificent7 상승률
Magnificent 7 상승률 (출처 : 비즈조선)
MNM 주가 추이(출처 : YahooFinance)

투자 포인트 3. AI와 구글의 시너지?

어쩌면, 포인트 1과 2의 반영은 여기에 달려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Magnificent 7과도 구분되어 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MNM(Microsoft, Nvidia, Meta)의 경우 누가 봐도 AI와의 궁합이 찰떡이다.
Microsoft의 OS(Windows), Office + AI,
Nvidia의 고성능 AI 반도체 + AI,
Meta의 메타버스, 메타 퀘스트 시리즈 + AI

물론 저 기업들의 주가가 반드시 위의 키워드와 만 연관된 건 아니지만, 어쨋거나 MNM을 대표하는 키워드 들은 당장이라도 AI와 결합하여 돈을 벌거나,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 혹은 새로운 경험을 가져올 것만 같다.

그러나 구글과 AI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AI와 구글이 딱히 시너지가 날 것 같이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보여진 생성형 AI의 모습은 우리가 구글을 통해 이용하던 바로 그것이다. “궁금한 내용을 찾아 답을 얻거나, 컨텐츠를 보고 즐거움을 얻는 것.” 구글의 대표 매출원인 서치엔진과 유튜브의 기능들을 이미 누군가는 ChatGPT와 그 파생 서비스에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분야에 있어 구글의 저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향후 ChatGPT 혹은 타사 생성형 AI에 지분을 빼앗기게 되는 건 아닌지. 구글의 제미니가 결국은 ChatGPT 진영을 제압한다 한들, 서치엔진이 생성형 AI로 대체될 뿐인 건 아닌지. 구글이 MNM에 합류 혹은 추월하기 위해선 여기에 대한 솔루션 내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도 이 부분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 같다. 실적 발표에서도 거의 모든 분야를 AI와 연관지어 언급할 정도였고, 구글의 공식 블로그만 봐도 모든 카테고리에서 AI 관련 글을 확인 할 수 있다.

다행이도 아직까지는, 구글의 서치엔진이 위협 받고 있다는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 구글의 발표만큼 놀라운 성능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구글의 제미니가 OpenAI의 GPT-4에 뒤지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구글이 저평가 구간을 넘어서려면 AI와의 시너지 부분을 증명해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