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코카콜라(KO), 버핏이 사랑한 최고의 배당주(배당주 저평가 투자)

요약

  • 금리인상, 소비 심리 위축, 건강 이슈로 인하여 코카콜라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
  • 건강 이슈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라인업을 확충중이며, 개도국 매출도 성장중에 있어 성장여력은 충분하다.

저평가 매력 부각

최근 1년간 코카콜라 PER 밴드 (출처 : MacroTrends)

코카콜라의 PER은 21배 수준으로 25~30배 전후로 거래되었던 21~22년 대비 코카콜라의 PER은 20을 향하고 있다. 현재 수준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급락 시기를 제외하면, 2016년 수준의 가격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부채 부담이 커졌거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회사의 수익성이 줄어들어서 생긴 정당한 벨류에이션의 악화가 아닐까?

매우 합리적인 추론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도 않다.

2009-3-30~2023-6-30 부채-주가 비율 (출처 : MacroTrends)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건 맞으나,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부채는 보합 내지는 감소하고 있으며, 주가 대비 부채비율도 뚜렷한 추세를 보이며 감소하여 현재는 2018년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 또한 마찬가지다. 여느 성장주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코카콜라의 ROE는 2019년도 이후 40%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음료 회사에서 이런 숫자를 볼 수 있다니. 새삼 놀랍다.

건강이슈, 우려일까 매수 기회일까?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비만 치료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근거로 코카 콜라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도 제로음료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카페인까지 없앤 ‘코카콜라 제로제로’ 제품을 출시하며, ‘불량 음료’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제품 라인업 중 대부분이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코카 콜라로써는 리스크 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핵심보다는 대안에 있다.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보다는 비만치료제에, 다이어트 식단 관리보다는 제로 음료슈거 프리 식품에 관심이 쏠려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콜라의 줄어드는 수요는 사라지기 보다는 제로 콜라로 이전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배당주로써도 주가도 더 이상 안정적인 종목이 또 있을까?

아래의 차트는 2000년 1월부터 2023년 9월 31일까지의 코카콜라와 S&P500의 주가 추이를 나타낸다.

2000-01~2023-9 코카콜라 vs S&P500 주가 추이 비교 (출처 : PortfolioVisualizer)

해당 기간의 연평균 수익은 5.65%대 6.49%로 그래프에서도 나타나듯이 S&P500에 살짝 못미치는 수익이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저력은 안정성에 있다. S&P500 마저 반토막을 냇던 2008년의 대형 악재에서도 코카콜라의 낙폭은 33%에 그쳤다.

변동성은 17.44%(KO), 15.42%(S&P)로 개별주임에도 우량주 500개의 포트폴리오인 S&P500과 유사한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시장 민감도를 의미하는 Market Correlation값은 0.40 수준이다. 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의미이다.

흔들리지 않는 건, 배당도 마찬가지다. 60년을 넘게 배당을 지속해온 기업 답게 닷컴 버블이나, 2008년 위기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배당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지속 인상해왔다. 주가가 내릴수록 코카콜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는 단순히 콜라만 팔고 있는 회사가 아니다.

코카콜라 제품군 (출처 : 코카콜라 코리아)

코카콜라의 성장을 오직 북미 시장의 콜라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환타,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는 물론이고, 카페인 음료로 유명한 몬스터 베버리지, 한국에서도 한때 (제로 음료가 나오기 전의 트렌드) 인기를 끌었던 글라소-비타민 워터, NBA, MLB 선수들의 투자 대박으로 유명했던 스포츠 음료 브랜드인 바디아머,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프렌차이즈인 Costa Coffee까지 세상의 음료란 음료는 다 취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단위 매출 규모의 음료가 무려 21개나 된다고 한다. 코카콜라 매출이 안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코카콜라가 세계 200여국에 진출해 있다는 점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북미의 1인당 음료 소비량은 1100달러로 무려 하루 3캔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는 190달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44달러로 이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모든 국가가 미국의 소비량에 수렴할지는 알 수 없으나, 소득 수준의 성장에 따라 음료의 소비가 늘어날 확률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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