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애플(AAPL), EU 디지털 시장 법안 관련 코멘트

요약

  • 애플(AAPL)이 EU의 온라인 서비스업 전반을 과점하는 6대 “게이트 키퍼”기업으로 규정됨
  • 해당 법안의 세부 시행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SNS, 플랫폼, 검색 엔진 등 온라인 서비스업의 공정성 확보를 목표로, 6대 기업의 영향력을 억제할 것으로 보임
  • 애플의 유럽 시장 매출은 전체의 약 1/4 수준으로, 서비스 부문을 성장동력으로 삼던 애플의 성장 전략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임

유럽의 디지털 시장 법안 관련 코멘트

지난 9월 6일 EU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6개 기업을 “게이트 키퍼”라고 규정했다. EU에서는 이 6개 기업이 22개의 핵심 온라인 서비스를 과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신규 진입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투명성을 높여, 지배적인 플랫폼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 키퍼로 규정된 6개 기업과 EU에서 언급한 22개의 핵심 온라인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분야서비스명
SNS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플랫폼구글 맵, 구글 플레이, 구글 쇼핑, 아마존 쇼핑, iOS 앱스토어, 메타 쇼핑
광고 플랫폼구글, 아마존, 메타
브라우저크롬, 사파리
메신저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검색 엔진구글
영상 플랫폼유튜브
EU confirms six (mostly US) tech giants are subject to Digital Markets Act (내용 출처 : Techcrunch)

EU 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더 공정한 비지니스 환경이 조성될 것
  • 스타트업은 불공정한 조건을 준수할 필요 없으며, 경쟁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
  • 소비자 또한 다양한 기회와 더 나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더 공정한 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
  •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한 게이트 키퍼들의 불공정한 관행은 허용되지 않을 것

그래서 애플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상세한 규제안이나 케이스가 나온 건 아니지만 발표된 내용이 사실상 애플의 서비스 매출 전범위를 포괄하고 있어, 수익성 뿐 아니라 폐쇄적 방식을 지향해온 애플의 운영 방침까지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애플의 성장이 서비스 부분에 의존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항목구분202220222020
Net SalesProducts316,199297,392220,747
Services78,12968,42553,768
Gross MarginProducts114,728105,12669,461
Services56,05447,71035,495
Total Net Sales394,328365,817274,515
Total Gross Margin170,782152,836104,956
(자료 출처 : Apple Inc. (AAPL) – 10-K – Annual Report)
항목구분2023. 7. 1
(3 Month Ended)
2023. 6. 252023. 7. 1
(9 Month Ended)
2023. 6. 25
Net SalesProducts60,58463,355230,901245241
Services21,21319,60462,88658941
Gross MarginProducts21,44821,87084,20590157
Services14,96514,01544,51642530
Total Net Sales81,79782,959293,787304182
Total Gross Margin36,41335,885128,721132687
(출처 : Apple Inc. (AAPL) – 10-Q – Quarterly Report)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성장률 면에서도 수익성 면에서도 제품을 앞서고 있다. 22년 말 기준 20% 수준이던 서비스 부분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 기준 26% 가량으로 올랐다. 수익을 기준으로하면 차이는 더 확연해진다. 연말기준 34% 수준이던 영업 마진 비중은 최근 분기 기준 41% 수준이다. 물론 날짜도 기간도 다른 기준으로 도출한 숫자들이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으나, 어떤 기간을 두고 비교해봐도 애플의 실적에서 서비스 매출과 이익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일관되게 확인된다.

지역별 애플 매출액, 단위 : $bn (출처 : Bussiness of apps)

유럽은 매플 매출의 1/4 가량을 담당하는 주요 수익처다. 만일 이번 EU의 디지털 관련 법안이 시행되고 그 목적이 이행된다면, 애플에는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매출 및 수익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 하더라도, 그간 서비스 매출에 의존하여 지속해온 성장 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애플과 EU는 이전부터도 음악 스트리밍 앱 관련(2021년), 애플 페이 관련(2022), USB-C 타입 젠더 관련(2023년) 등 여러차례 법적, 비법적 분쟁이 있어왔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분쟁이 더 잦아질 것 같다. 중대 위반시에는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고 알려진 만큼, 매출의 1/4를 유럽에서 내고있는 애플로써도 그 동안 지속해온 경영전략의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