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로크웰 오토메이션(ROK), 자동화 로봇 관련주에 투자해보자(스마트 팩토리)

요약

  • 테마성 투자가 아닌, 진정한 자동화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로크웰 오토메이션을 고려해보자.
  • 지속되는 미국의 리쇼어링 분위기와 제조업계의 탈중국 움직임은 로크웰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피어대비 주가는 고평가 상태이며, 고금리 기조로 기업들의 Capex 투자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 장기적 관점에서 공장 자동화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소개

회사소개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컨베이어, 로봇팔, 모터, 센서 등 스마트 팩토리 구성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전반을 공급할 뿐 아니라,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품질관리, 나아가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제조기술의 전반을 담당하는 업체이다. ASML의 EUV 장비와 같이 특정 분야에 특화된 장비를 만든다기 보다는 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자동화 설비들이라 주요 고객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대규모 제조 라인이 있는 업체라면 모두가 로크웰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사업 분야 (출처 : 로크웰 오토메이션, Presentation)

사업부문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사업 부분은 크게 Intelligent Devices, Software & Control, Lifecycle Services로 구분되고 있다. 조금 거창한 용어들이나 풀어보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부문이 되겠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사업 부문 및 실적 (출처 : 로크웰 오토메이션, Presentation)

투자포인트

미국의 리쇼어링

미국은 반도체 및 첨단 기술 관련 법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재생 에너지, 반도체,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미국 내 제조 기반 확충을 위해 법안 통과 이후 2000억 달러이상이 투자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반도체와 청정 기술 분야에 집중 되고 있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코로나 19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연히 제조업체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시간당 임금 상승률(전년대비, %) (출처 : Investing)

이를 반영하듯 작년 말 First Solar와의 태양광 패널 공장 계약(10억 달러 규모), 현대차와의 전기차 라인 계약(55억 달러 규모), 포드와의 전기차 라인 계약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의 기회

공장 계약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들이 있다. 중국에 이은 세계의 제조허브를 노리는 인도와 베트남과 같은 신흥국들이다. 최근에도 중국문제로 골머리를 썩고있는 애플은 물론이고, 시스코, 테슬라 등 중국에 공장설립 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에는 AMD까지 5년간 4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서며 인도가 반도체 허브를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공장이 설립에 따른 자동화 수요는 필연적인 요즘이다. 로크웰은 인도에서 무려 40년간이나 운영하며 견고한 입지를 구축해온 기업으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베트남 또한 마찬가지다. 로크웰은 2025년 시장 점유율 2배를 목표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될 정도로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제조 기업들에게는 주요한 선택지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관세를 피하기 위한 중국 기업들 마저 베트남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베트남의 제조업은 호황이며, 이곳에 무게들 싣고 있는 로크웰에게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제조 허브로써의 베트남에 대해서는 빈페스트(VFS)를 다뤘던 글에서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본 바 있다.

리스크

고평가

펜데믹 이후 임금 상승률은 계속해서 높아왔고, 따라서 공장 자동화를 선도하는 로크웰의 성장은 누가봐도 자명해 보였다. 그말인 즉, 고평가의 여지가 다분했다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오르던 주가는 2022년을 기점으로 급락했고, 최근에도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재하락했다.

티커회사명시가총액PERPBR
ROKRockwell Automation, Inc.32.32B22.969.67
ABBNYABB Ltd65.99B19.35.17
EMREmerson Electric Co.57.42B17.232.81
SIEGYSiemens Aktiengesellschaft112.30B11.652.27
로크웰 오토메이션 vs 피어 그룹 벨류에이션 비교 (출처 : Seeking Alpha)

피어 그룹대비 벨류를 비교해보면 쟁쟁한 글로벌 피어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음을 볼 수 있다. 타사대비 몇배씩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성장주가 20부근인데 고평가라니??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건 해당 섹터에 대한 오해 때문이지 싶다.

산업용 로봇 시장 전망 (출처 : 하나투자증권 리서치)

좌측 그래프는 세계 로봇시장의 성장 전망이다. 2028년까지의 전망치를 CAGR로 환산하면 약 7.8% 수준이다. AI 혁명이니, 노동의 종말이니 하며,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로 최근에도 몇몇 로봇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는데 해당 섹터의 실상은 이와는 조금은 다르다.

사실 로봇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도 계속해서 산업 현장에 쓰여왔다. 언론이나, 애국가 영상에서도 흔히 보이는 컨베이어나, 부품 실장용 기기들이 바로 ROK가 다루는 산업용 로봇들이다.

따라서 해당 섹터를 접근할 때에는 폭발적인 성장주 내지는 테마주 적인 접근보다는 마치 캐터필러(건설장비주)와 같은 느낌으로 판단하는 편이 더 합리적 수 있다.

높아진 금리, 불투명한 미래

높은 임금, 엄청나게 풀렸던 시중 자금에도 불구하고 2022년 초~ 중순까지 40%가 넘는 하락장을 보냇다. 주된 이유는 공급망 이슈와 경기에 대한 안좋은 전망이었고, 이로인한 투자지연은 목표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경기의 저점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며 로크웰의 주가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실 현재의 센티멘트는 이전과 크게 다르다고 보기 어렵다. 나쁜 경기에 적극적으로 공장 캐파를 증설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와중에 금리까지 높다면 더욱 조심스러워지게 마련이다. 각 산업에서의 공장 증설이 곧 실적으로 연결되는 로크웰인 만큼 바닥을 확신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최근 이슈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인수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지난 9월 12일 클리어패스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클리어패스 로보틱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산업용 자율 주행 로봇(AMR)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AMR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약 30% 성장할 전망이며, 2027년 시장규모는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MR은 로크웰 솔루션을 더 강력하게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크웰은 해당 인수로 약 1%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인수비용으로 약 2억 5천만 달러, 거래는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인피니텀 고효율 모터 독점 계약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지난 9월 14일 인피니텀과의 계약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피니텀은 고효율 모터 제공 업체로 인피니텀의 Aircore EC 모터 시스템과, 로크웰의 PowerFlex® 구동 기술이 결합되어, 기존보다 50% 더 작고 가벼우며, 구리 사용량이 66% 적고, 에너지 소비량은 10%가량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모터의 에너지 효율은 최근 전세계적 중요 트렌드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고객사에게 있어 실질적인 이익이 될 뿐 아니라, 로크웰의 친환경 제품 이미지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텀의 창립자 겸 CEO인 벤 슐러(Ben Schuler)는 이 협정이 에너지, 재료 및 폐기물을 줄이며, 에너지 집약적인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피니텀의 VFD 모터는 2024년부터 로크웰에 독점 납품될 예정이다.

인피니텀 제품 소개 (출처 : 인피니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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