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 관련주? 유니티(UNITY)에 투자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주식)

개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꼭 게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3D 지원 어플이나 컨텐츠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위의 로고가 왜 인지 익숙할 것이다.
오늘은 3D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그리고 비전 프로로 더 유명해진
Unity(Ticker, NYSE : U, 이하 Unity)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소개

Unity는 2004년 8월 덴마크에서 창립된 Unity Technologies가 개발한 게임 엔진으로,
주로 저사양 소규모 게임 개발 주로 쓰이는 게임 엔진이다.
처음부터 게임 엔진으로 시작된 건 아니었고,
초기에는 3D 타겟 웹미디어 제작 툴로 시작했으나,
개발이 쉽고 라이선스 비용이 저렴한 점이 인기를 얻었으며,
아이폰, 스마트폰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점유울 1위의 게임 엔진으로 성장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 초고속 인터넷 보급으로 3D에 대한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교육, 자동차, 의료, 제조업 등 각종 산업에 끊임없는 기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Unity는 어떻게 돈을 벌까? (Unity 매출구조)

Unity의 매출구조는 아래와 같다.

연도202020212022
Create Solutions372,717506,920716,078
Grow Solutions399,728603,606674,946
Total revenue772,4451,110,5261,391,024
2020-2022 유니티 매출 구조 (출처 : Unity Software Inc. (U) – FORM 10-K | Annual Report)

Unity의 매출구조는 크게 Create Solutions와 Grow Solutions로 나뉜다.
Create 부문은 개발 엔진 구독료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이다.
사용 수준(클라우드의 경우 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며,
편의나 개발 품질을 높이기 위한 플러그인 사용에 따라서도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Grow 부문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의 퍼블리싱 및 광고, 수익화를 돕는 역할이며,
이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받는다.
한마디로, 개발자가 게임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있어,
개발(Create)과 성장(Grow)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Unity 실적

아래는 Unity의 2018-2025의 실적이다.(2023-2025는 예상)

연도2019202020212022P2023E2024E2025E
매출 성장42.26%42.44%43.91%25.20%54.49%19.36%17.89%
순이익 성장23.48%73.01%89.01%72.80%-2.39%-25.81%-24.44%
2018-2025E Unity 수익 성장 (출처 : StockRow)

최근의 실적이 우수하다는 점.
그리고 성장주의 핵심 지표라고 볼 수 있는 매출이 두자리수로
지속 성장을 예상한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순이익이 역성장으로 전환되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다만 예상은 예상일 뿐,
주가는 예상이 실현되거나 새로운 모멘텀으로 예상이 뒤바뀔때 움직인다.

Unity 투자포인트

VR/AR, 메타버스 트렌드에 편승은 하고 싶지만,
Unity에 투자하자니 위의 성장성 테이블이 찜찜하다면
아직 위의 예측치에 반영되지 않았을 애플과의 파트너쉽 부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1. 애플과의 파트너쉽 (feat. 비전프로)
    애플과의 파트너쉽은 Unity에게 2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는 기존의 PC, 모바일 게임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장이 열린다는 점이다.
    TV와 PC,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비전프로는 사용자들에게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즐길 새로운 컨텐츠의 장이 열린다는 의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체류하는 동안 새로운 광고의 장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니티의 사업모델인 Create와 Grow 사업부는 당연히 이 둘 모두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애플의 개발자 풀이 Unity에게 상대적으로 미개척 시장이라는 점이다.
    애플에는 3400만명의 등록 개발자가 있다고 한다.
    만일 이들의 5%가 Unity의 Pro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Unity는 연간 35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게된다.

    이는 지나친 단순 추정이지만,
    22년 기준 Unity의 매출이 14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설령 애플과의 파트너쉽으로 유입되는 개발자가 그보다 훨씬 적다 한들,
    Unity에게는 유의미한 숫자임에 틀림없다.
  2. 메타버스&디지털트윈
    로블록스 이후 뚜렷한 대세가 없어보이는,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부분도 여전히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다.

    메타버스의 경우 사람들이 특정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현실 혹은 가상의 세상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일종의 공간이라면,
    디지털 트윈은 어떠한 목적을 구현, 혹은 검증하기 위하여
    현실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쌍둥이(트윈)이다.

    메타버스는 다들 알고 있듯 사람들의 즐거움, 혹은 편의를 위해,
    디지털 트윈은 연구, 개발은 물론이고, 쇼핑이나 부동산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에 접목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두 기술의 차이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인류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부분을
    디지털로 구현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부분이며,
    두 기술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3D 엔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 만큼은 짚고 넘어가자

  1. 경쟁사 Unreal
    게임 엔진 시장을 논함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Unreal이다.
    물론, 비용과 개발 편의의 문제도 있을 것이며
    Unity=Low quality, Unreal=High quality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정교하고 돈이 많이 들었을 듯한 게임은 Unreal,
    조금은 가벼운 캐주얼 게임은 Unity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정도로
    특히 고사양 게임에 있어서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래 그림1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게임 엔진에 대한 설문이다.
    Unity를 사용하는 사용자 층은 66%(Primary(Main) + Also using(Sub))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수의 이용자가 Unity를 이용하고 있지만,
    Unreal 이용자도 43%로 만만치 않은 숫자이다.
    물론, 이러한 설문은 질문에 따라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지만,
    기사에서도 Unity의 지배력이 경쟁 업체들과 좁혀지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Unity가 메타버스나, AR/VR등 신사업 진출에 힘을 더 쏟는 것 같긴 하지만,
    수퍼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Unreal의 약진은 점점 더 무시할 수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Unreal과 유니티를 완벽한 대체 관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이제 시작 단계인 VR/AR 및 메타버스 시장에서 두 기업이
    어떻게 Positioning을 하고, 개발자와 소비자에게 어떻게 각인될지는
    반드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림1. 개발자를 대상으로한 게임엔진 설문 (출처 : SlashData)

마치며

애플 글라스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유니티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니티는 폭발적인 성장의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를 많은 부분 반납하였으며,
현재의 주가 수준 또한 적정 가치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최근의 애플 관련 소식은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채우기에 충분한 이슈이며,
그 이슈를 떠나서도 여전히 기대감의 영역에 있는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이슈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가장 유력한 기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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