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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TF의 시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다양한 ETF들이 출시되어있다.
덕분에 제한된 선택지로 인해 ETF도 굳이 해외 계좌를 열어 투자를 해야만 했던 지난 날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심지어는 ETF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S&P500이나 나스닥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들은 0% 대로 수렴하고 있다.
요즈음 또다시 금투세 이슈로 절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ISA, IRA, 연금저축의 혜택과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ETF 투자는 한국의 절세 계좌에서 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한국 ETF 시장에는 없는 그것
이젠 한국에 상장된 ETF로도 다양한 스타일의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딱 한가지. 원자재가 항상 고민이다.
그래서 가장 비슷한 것을 찾았고 추천해 보려한다.
파해치기 ISA로 자산배분하려면? TIGER글로벌자원생산기업(H) ETF
나름 코딩 입문 단계 n년차로써 이 정도 ETF 분석은 파이썬으로도 가능하지만……
가벼운 분석은 PortfolioVisualizer를 애용하고 있다.
마침 최근에 바뀐 인터페이스로 인해 당황하셨을 분들을 위해 잠시 사용법을 소개하면
메인 페이지- Tools – Backtest Portfolio – Customize Data를 클릭하면 이전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합성 H) ETF는 MorningStar Global Upstream Resources Index(PR)를 따른다고 한다.
아쉽게도 해당 지수는 PortfolioVisualizer에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추종하는 상품이 있는지 찾아본 결과
GUNR이라는 ETF가 해당 지수를 추종함을 알 수 있었다.
PDBC vs GUNR 본격 비교
이제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 분석에 필요한 재료를 찾았으니, 제대로 분석해볼 차례다.
우측이 기존 원자재 ETF로 흔히 이용되던 PDBC이며, 좌측이 GUNR이다.
연 평균 수익, MDD(최대 낙폭) 전부 GUNR 쪽이 좋다.
그러나 우리 목적은 단지 수익율만은 아닌 만큼 “얼마나 많이 올랐나”보다는 얼마나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움직임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Benchmark Correlation값은 0.74로 대체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다소 애매하다.
Correlation은 모든 데이터(위 분석의 경우 매달)의 방향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위 차트를 보면 장기적으로는 유사했음을 알 수 있다.
매 달의 움직임은 종종 달랐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슷하다는 의미다.
인플레로 금리인상을 했던 2022년 이후의 시기를 보면, S&P500은 하락한 반면, 원자재ETF들은 든든하게 버텨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원자재로 헷징을 했다면, 남들보다 훨씬 더 적은 변동성으로 위기를 가뿐히 넘겼을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인플레 방어가 되는 금은 어떨까?
실제로 pdbc의 대안으로 금 비중을 늘여서 대응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최근만 놓고 보면 금을 선택한 사람의 성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금과의 Correlation은 0.08이고 장기적 움직임도 상당히 다른 편이다.
성과는 좋을 수 있으나 전략을 좀 더 원본과 유사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적절치 않은 선택이다.
결론
대체 티커로 진행한 분석인만큼 완벽하지는 않다. 심지어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은 환헷지 상품이다….ㅜㅠ
때문에 지금껏 연평균 수익이 좋았다고 해서 상위 호환인건 아닐 뿐더러, 잘 운용중인 구성이 있다면 굳이 갈아탈 이유도 없다. 다만, 한국 계좌를 이용해야하는 경우이거나, 절세계좌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PBDC의 대안으로 가장 근접한 상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