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평소 피터린치님의 가르침에 따라,
주변 지인이나 동료 (특히 2~30대 여성)들의 말에 귀 기울던 와중에
최근들어 한 기업이 귀에 쏙 꽂혀버렸다.
이번 글에서는 인모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인모드는 최소 침습기술을 이용해 고주파를 피부에 조사해
탄력있는 피부와 주름개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라고 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술 공부에 매몰될 필요는 없겠고,
지인들을 통해 간접 경험한 인모드라는 시술의 첫 인상은 이랫다.
외상의 회복은 대략 3~5일쯤 되는 듯 하고,
시술 부위 또한 붉거나 조금 멍이 든 상태로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시술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1~2주 내, 즉각적인 효과도 있어 보였다.
이미 피부에 관심많은 여성들은 다들 알고 있고,
연예인 시술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로 신뢰도도 높은 상황.
게다가 가격까지 회당 10~20만원 대로 다름 합리적?
마취없이 진행이 가능할 정도로 고통도 비교적 적고,
회복도 빠르다고? 알아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트렌드 확인해보기
혹여 내 주변 일부만의 유행이 아닌가 싶어 검색 트렌드를 확인해보았다.
확인에는 Itemscout라는 홈페이지를 활용하였다.
피부과 시술로 유명한 관련 키워드들을 넣어
인모드의 검색어가 잡히기 시작한 2019년부터의 데이터를 비교해본 결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IPL이나, 프락셀보다도 검색 경향이 높고,
비교적 최근까지 각광받았다고 (들었던) 슈링크 시술보다도 검색량이 많았다.
다만, 이들 차트는 인모드가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있는
미국의 차트도 아닐 뿐더러, 검색 빈도가 오르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차트들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코스메틱 1번지인 대한민국에서 기존의 피부과 시술 대비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아직 관심도가 우상향 중이라는 부분만 가지고 가면 될 것 같다.
인모드의 가격은 적정한가?
인모드의 주가는 2020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이는 2021년까지의 폭팔적이었던 성장세가 꺾였던 탓이 크다.
실제로, 아래 테이블을 보면 2021년을 전후로 성장세의 둔화가 확연하다.
그럼에도, 경영진이 높은 수준의 OPM, GPM을 추구한다는 점,
피부과외 다른 분야에도 고주파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점,
북미로 치중된 매출을 각국으로 계속해서 늘여가고 있다는 점 등은
앞으로도 고수익 경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실제로도 2022년 이후의 예상 실적에서도 고마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고작 시장의 평균정도 수준인 PER 20배 수준의 가격은 적정하다고 생각된다.
인모드 투자에 우려되는 점은?
우려보다는 양날의 검인 부분일 수 있겠다.
바로 현금성 자산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는 부분이다.
경영진은 현금을 M&A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인모드 만큼 수익성있는 의료기기 업체가 있을까 싶다.
수익성만 있다면야 남는 돈으로 다른 기업을 사는 것이 무슨 문제냐라고 할 수 있겠으나,
실제로 인수하는 기업 가치대비 과도한 돈을 지불하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인수하여 EPS가 희석되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진이 M&A를 원한다는 건, 본업에서의 성장성과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사링크] Benzinga, Analyst Says M&A Could Be A Negative Catalyst For This Aesthetic Company
마무리
지금까지 인모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려의 시각도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우량한 기업인 듯 하다.
과거 고성장에 의한 고평가는 해소가 충분히 된 듯 하다.
앞으로 고성장은 지속할 수 있을지, FCF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
해외 비중 확대 및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은 성공적일지
앞으로의 추이도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