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WFC), 안정성과 기대감을 갖춘 은행주 (실적 및 이슈 소개)

기업 개요

워낙에 유명한 회사이니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보자.
웰스파고는 미국 3위의 은행으로 자산규모는 1.7조 달러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여느 은행과 동일하다.
소비자 예금 및 대출, 기업 대출 및 투자, 고객 자산 관리 등이다.


최근 실적

금융 지표2024년 1분기 실적YoY 변동률
총 매출$19.925 billion+2.1%
순이익$4.619 billion+3.0%
순이자 수익 (NII)-8% YoY-8%
비이자 수익+17% YoY+17%
순이자 마진 (NIM)2.81%-39bps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

2024년 1분기 웰스파고의 매출은 199억 2,500만 달러, 순이익은 46억 1,900만 달러였다. 순이자 수익(NII)은 전년 대비 8% 감소하였으며, 순이자 마진(NIM)은 2.81%로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 수익은 17% 증가했다.


주요 이슈

순이자 수익 감소

웰스파고 성장의 걸림돌이 된 건, 순이자 수익의 감소 부분이다. 순이자 수익 감소의 이유는 짧게 말해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가 올랐으니 더 많이 버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
은행의 조달 금리도 높아질 뿐 아니라, 대출의 총 양도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이 신경을 잘 쓰지 않던 비이자~저이자 예금들, CMA 등의 수시 입출금 계좌의 돈들이 고금리 계좌로 옮겨가게 되므로 은행이 고객의 돈을 유치하는 비용은 상승하게 된다.


운영 비용 증가

최근 몇 년 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금 상승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꼽는 리스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인력 감축 및 지점 축소를 지속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용 증가 압박은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러한 우려는 AI의 도입과 함께 우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성형 AI는 이미 많은 은행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특별히 어떻게 이용한다는 내용은 없으나, 웰스 파고 또한 당연히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비이자 수익 증가

자산 관리나 각 종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투자 수익 부분이다. 이자수익 대비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면에서 비이자 수익의 증가는 고무적이다.
비이자 수익의 주요 원천이 자산 관리 등 각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라는 점에서 고객의 유지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측면도 있다.


규제 리스크 및 경영진 리스크

웰스파고는 고객의 동의 없이 수백만개의 위조 계좌를 개설했다는 전무 후무한 사건을 일으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자산 규모를 1.95조 달러로 제한하는 자산 한도 규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조직 개편을 통해, 규제 준수 및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 투자를 통해 비정상적 거래 등의 내부 문제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워렌 버핏은 지난 30년간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었던 웰스 파고를 22년 1분기로 전량 매도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상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은행들의 너무 과도한 위험 감수 성향을 문제 삼았다. 구체적 예시로 웰스 파고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은행권 전체를 문제 삼았고 실제로 BOA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주를 전량 매도하거나 비중을 대폭 줄였다.


안정적 재무 구조와 주주 환원 정책

웰스파고는 높은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CET1 자본 비율이 11.2%로 바젤3에서 규제하고 있는 최소치인 4.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며,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채 비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웰스 파고는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적인 편이다. 2024년 1분기에만 61억 달러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는 무려 발행 주식의 3분의 1을 재매입했다.

배당의 경우 20년에 크게 삭감되었던 바 있으나, 이후 지속 상승 중이다. 배당률은 2~2.5% 수준이며 6월 7일 기준 2.4%이다.


투자 의견

견조한 매출 및 수익의 성장이 진행 중이며 수익의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순이자 수익 저하 부분은 고금리 장기화, 금리 인하 시 회복 가능한 부분이며, 운영 비용 증가 분 또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자산 규제를 만회하기 위해 핵심 산업에 집중하려는 방향성은 주효해 보이며,
직 시기를 말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나 규제 완화 단계도 지속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 개선 경향과 재무 안정성, 그리고 규제 완화라는 기대감까지. 은행주 포트를 담당하기에 나쁘지 않은 종목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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