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태양광과 함께 석유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수소 에너지.
수소 분야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기업인 PLUG Power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회사 소개
플러그 파워는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로 생산, 저장 및 전달부터 에너지 발전, 수소 관련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기업으로 녹색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에너지가 필요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통한 최초의 상용화 시장을 창출해낸 기업임과 동시에, 회사는 60,000개 이상의 연료전지 시스템과 180개 이상의 주유소를 운영중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액체 수소를 다루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제품에는 경량, 중량 및 대량의 전기차를 지원하는 ProGen 엔진과 포크리프트 및 기타 창고 기계를 구동하는 연료전지 솔루션 및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한 백업 전원 솔루션이 있다. 이외에도 수소 액화기 및 전해 수소 생산 제품과 같은 수소 기반 제품 전반을 다루고 있다.
규모상으로도 가장 크고, 기술적으로도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수소 산업 투자에 있어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기업이다.
이슈 및 전망
- 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영진은 Plug Power의 비즈니스가 “변곡점”에 와있다고 보고있다. 현재까지는 투자금에 의존해 마진상의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왔다면, 최근에는 FY23에 4.25%, FY24에 22.7%로 플러스 전환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 마진 손실의 가장 큰 부분은 수소 생산 부분이다. 현재는 발전 및 고객사 공급용 수소를 외부 고객사를 통한 그레이 수소로 구입해 왔으나, 올해 2분기부터 자체 그린 수소 생산이 본격화되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어, FY25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한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가이던스에는 아직 미국 IRA 정책에 포함된 그린수소3달러/kg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2023년 200톤 규모 그린수소 생산 설비가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기대되는 보조금 규모는 2.2억달러라고 한다.
참고로, 위의 보고서에서 언급한 정책은 IRA 정책에 포함된 내용으로 H2 킬로그램당 CO2 배출량이 0.45kg 미만인 청정 수소 프로젝트의 경우 kg당 3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말한다. - 아직은 여유있는 투자 금액
시장을 개척중인 회사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면, ‘버틸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서도 말했듯 플러그 파워는 본격적인 수소 경제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스스로 파이를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마치 테슬라처럼 말이다.
지금이야 테슬라가 우주까지 정복할 것만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 있지만, 일론 머스크 본인도 사업 매각을 고려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테슬라의 적자기간 또한 길고 위험했다.
가장 최근의 발표에서 플러그 파워는 16억 달러의 여유 자금을 보유해다고 밝혔다. 이는 플러그 파워가 가진 장단기 부채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자금이다.
지금과 같은 적자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경영진이 제시한 흑자 전환 시기인 2025년까지는 충분히 지속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 적극적인 양적 성장, 그리고 파트너쉽
PLUG 매출 Guidence (출처 : PLUG POWER )
플러그 파워는 공격적인 매출 신장을 위하여,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한국의 SK E&S를 비롯한 각국 협력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핀란드 생산 공장은 그린 수소의 최대 수요처인 유럽시장 공급에 집중할 예정으로 30년까지 850PTD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전기로 환산하면2.2기가와트(GW)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생산 공장은 Plug Power의 최첨단 PEM 전해조와 액화 기술을 활용하여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탈탄소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산 공장의 적극적인 확충은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의 수소 생산으로 수요를 촉발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매출 마진의 주 원인 중 하나인 그레이 수소 구매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최근에도 독일의 The APEX Group과의 제휴를 통한 친환경 철강 생산, 스위스의 Ardagh Glass와의 친환경 유리 생산 등 그린 수소의 생산과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제휴를 통한 적용 범위 확대 및 인프라의 성장은 수소 산업으로의 전환을 더 가속화 것으로 보인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수소차(+ 수소경제)
현재까지는 전기차가 내연 기관차를 대신 할 것으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관리하기 편하고,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차(전기차)와
충전 시간 걱정없이 5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한 차(수소차) 사이의 고민이겠지만, 국가적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복잡해진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될 막대한 양의 희소 금속 확보 문제, 그리고 리튬등 산업용 금속 확보에 있어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 등 전기차 보급으로 인한 문제도 속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전환에 수소차 또한 빠져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반면, 수소차 보급의 불편 사항으로 제시되는 충전 인프라(수소의 저장 및 조달 문제) 및 제한된 선택지 등의 문제는 수소 인프라가 보급 됨에 따라 해소될 여지가 크다.
굳이 논의를 수소차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친환경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문제, 저장된 전기를 이송하는 문제 등, 친환경적인 전기 생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수소 활용시 상당부분 해결이 가능하며 이 역시도 인프라가 보급됨에 따라 적용은 가속될 것이다.
글로벌 수소 연료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95% 의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위에서 제시한 가정이 맞아 들어간다면 숫자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결론. 그래서 투자해도 될까?
플러그 파워는 수소 산업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갖추었으며, 이미 많은 투자를 받고있는 회사이다.
수소 산업에 있어 가장 선도적이며 유망한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수소 산업이 언제, 어느정도의 규모로,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투성이이며,
플러그 파워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 전망에도 여전히 수 많은 가정과 예상이 따른다.
설령, 그 예상들이 많은 부분 들어 맞는다해도, 여전히 이익을 내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수소경제의 도래에 대한 확신이 있는 분들은 분할 매수를,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적어도 이익이 조금 더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접근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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